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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집이 모두 불에 탄 취약계층 이재민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방공무원들이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새벽 홍천군 홍천읍 결운리에 사는 80대 노부부의 주택에 불에 났다. ‘치직’ 하는 전기 소리와 함께 집안 곳곳으로 옮겨붙은 불은 순식간에 집 전체를 삼켜버렸다. 자다 깬 노부부는 자체적으로 불을 꺼보려했으나 역부족, 황급히 119에 신고했으나 집이 낡은 데다 내부에 적치된 물건이 많아 불은 집 전체를 다 태우고 나서야 겨우 꺼졌다. 입고 있던 얇은 티에 바지, 119에 신고하느라 갖고 있었 한국조폐공사 던 휴대폰. 불탄 자택에서 노부부가 갖고 나온 것은 이게 전부였다.
5시간 동안 활활 타오르는 자택을 보며 집주인 김복례씨는 피해있으라는 소방관과 주민들의 만류에도 집 주변을 왔다갔다 하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그에겐 집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 지원을 받아 겨우 생활하고 있었기에 따로 모아둔 돈이 있었던 신한카드 카드론 이자 것도 아니었다. 그때 김 씨를 안심시킨 건 강원소방본부 소속의 한 소방관이었다. 김 씨는 “소방관 아저씨가 오더니 걱정마세요. 저희가 새로 집 짓는 것을 도와드릴 테니 걱정마시라고 안심을 시켜주더라”고 했다. 소방관의 말처럼 노부부는 강원소방본부의 화재피해주택 지원사업에 선정돼 재가 된 집터 위에 새로 집을 지으며 새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 인터넷사업자 은 강원 소방공무원들의 기부금과 도민들의 성금이 보태진 강원119행복기금으로 추진된다.






▲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김복례, 안중순씨의 홍천 자택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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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부부는 새 집이 지어지기 전까지 헌 집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임우필 결운1리 이장 소유의 헌 집을 고쳐서 살고 있다. 결운1리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230만원의 성금으로 장판과 보일러를 새로 할 수 있었다. 홍천 마을 내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군인대출상품 나서서 돕기도 했다. 김복례씨는 “우리 이야기를 어디서 알았는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새 식탁과 그릇, 옷가지들을 보내줬다”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막막하고 답답했는데, 이웃들과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임우필 결운1리 이장은 “마을 이장이라면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 아니겠나. 누구라도 나서서 도왔을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자발적인 기부 문화로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돼 뜻깊다”며 “향후 성과에 따라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현정 hj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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